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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위인

에베레스트의 그림자에서, 하늘을 딛다 — 텐징 노르가이.

by 위인을 소개합니다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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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징 노르가이

히말라야 산맥을 바라본 적이 있으신가요?
하늘보다 가까운 그곳엔, 인간이 남긴 가장 조용한 발자국 하나가 있습니다.

1953년 5월 29일,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두 사람이 함께 올랐습니다.

 

🎥 영상으로 만나는 텐징 노르가이

👉 텐징 노르가이 숏츠 영상 보기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


많은 이들이 ‘최초의 정복자’로 에드먼드 힐러리 경을 기억하지만,
그 곁에는 텐징 노르가이라는 이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셰르파, 이름 없는 영웅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네팔에서 태어난 텐징 노르가이는
산을 등반한 것이 아니라,
산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산소가 옅은 고지대에서도 눈빛은 맑았고,

차 마시는 텐징 노르가이


산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원래 짐을 옮기던 포터였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두려워하던 고개를, 그는 기꺼이 넘었고
결국 힐러리와 함께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정복이 아닌 공존의 발걸음

에베레스트에 오른 뒤,
텐징 노르가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상을 밟은 순간, 나는 그 자리에 오래 서 있지 않았습니다.
산은 우리 것이 아니니까요.”

그 말처럼 그는 자연을 정복하려 들지 않았고,
단지 함께 걸었습니다.
그 발걸음은 지금도 히말라야의 바람을 타고 메아리칩니다.

텐징 노르가이가 속한 팀


한 인간으로서 남긴 것들

그의 삶은 오로지 산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텐징은 이후 셰르파 공동체의 삶을 개선하고,
후배 산악인들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의 동상은 지금도 네팔 땅에 우뚝 서 있고,

텐징 노르가이 동상


그를 기억하는 사진들 속엔 언제나
따뜻한 웃음과 바람을 마주한 눈빛이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와 힐러리가 나눈 미소

그들은 그날 정상에 깃발을 꽂았지만,
그보다 더 깊이 남은 것은

미소짓는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


함께 웃고, 함께 걸었던 두 사람의 우정입니다.


편한 복장(?)의 텐징 노르가이와 에드먼드 힐러리

 

🎥 영상으로 만나는 텐징 노르가이

👉 텐징 노르가이 숏츠 영상 보기

마치며.

텐징 노르가이는 ‘정복자’보다 ‘동행자’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그의 발걸음은 히말라야의 바위 위에만 찍힌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마음속에도 하나의 정상처럼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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